시중銀, 터키 리라화 환전 중단

입력 2018-08-16 18:01   수정 2018-08-17 09:46

통화가치 하락에 조달 꺼려
신한·하나銀 등 '물량 바닥'



[ 강경민 기자 ] 국내 시중은행이 최근 터키 리라 환전을 사실상 중단했다. 리라화 급락에 따른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은행들이 리라 조달을 꺼렸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리라 사전예약 환전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인터넷에서 리라 환전을 사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환전 신청 건수가 평소 대비 폭증하면서 재고가 떨어져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본점과 인천국제공항 영업점에서 리라 환전을 해주고 있지만 재고가 사실상 바닥나면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도 본점과 공항 영업점에서 리라 보유분이 대부분 소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부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량만 환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리라 환전 신청자에게 달러나 유로 등의 대체통화로 환전을 유도하고 있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항 영업점에서도 14일부터 1000리라(약 19만원) 이하 소액 환전만 해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공항 영업점, 국민은행은 일부 강남점에서만 소액 리라 환전이 가능하다. 그동안 리라 환전 수요가 많지 않았던 탓에 리라 보유분은 극히 적다는 것이 이들 은행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시중은행들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리라 화폐 유통이 사실상 중단된 와중에 일시적으로 리라를 찾는 국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터키 여행을 앞둔 여행객뿐 아니라 ‘쌀 때 사두자’는 투자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재테크 게시판에선 리라 환차익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치가 폭락한 리라가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 예단할 수 없다”며 “리라로 환차익을 노리는 건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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